경산은 봄이 되면 도시 전체가 화사한 벚꽃으로 물들며 감성적인 여행지로 변신합니다. 특히 경산의 벚꽃 명소는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진 않지만,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곳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산의 대표 벚꽃 명소를 중심으로, 분위기 좋은 카페를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경산의 봄, 벚꽃으로 물들다
경산의 벚꽃 시즌은 대체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어집니다. 대구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인파가 덜한 편이라 비교적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경산 중앙초등학교 앞 벚꽃길은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책로로, 하얀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은 SNS 상에서도 점점 유명세를 타며 방문객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붐비지 않아 조용히 사진을 찍고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경산역에서 가까운 '경산천 벚꽃길'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기에 좋은 코스로, 양옆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이 하천을 따라 이어집니다. 봄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꽃잎 속을 걷다 보면, 도심 속에서 자연의 여유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갓바위 가는 길 역시 봄이 되면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숨은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 코스는 자연과 종교적 감성이 어우러져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벚꽃 시즌이 끝나기 전, 조용하고 감성적인 벚꽃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산은 꼭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벚꽃 따라 걷다가 만나는 감성 카페
벚꽃길을 산책하며 들를 수 있는 경산의 감성 카페들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경산에는 풍경 좋은 루프탑 카페부터 빈티지 감성의 한옥 카페, 베이커리 전문점까지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경산 북부동, 사동, 하양 지역은 새로운 카페가 꾸준히 생기며 '카페 투어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양 IC 근처의 ‘모노앤모노’는 벚꽃 시즌이면 창밖으로 흐드러진 꽃잎을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유명합니다. 내외부 모두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어 인스타그램 감성샷을 남기기에 딱 좋죠.
또한 ‘카페 보이드’는 넓은 통창과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구조로, 벚꽃과 함께 고요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수제 디저트와 함께 직접 로스팅한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어 여행 중 휴식처로 제격입니다.